Guitar Sanjo
featuring 2002 Korea/Japan World Cup Music
작곡 · 편곡 : 김수철
대금산조, 아쟁산조, 피리산조, 가야금산조가 있듯이
전기기타로 우리의 가락인 산조의 형식을 빌어
산조 역사상 최초로 김수철이 작곡, 연주한 것이다.
1980년에 작곡한 국악 가요 (별리)를 시작으로 우리 소리에 관심을 가진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우리의 정서, 우리네 삶이 우리의 가락으로 표현된 음악이야말로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고
더불어 나아가서는 동 서양 모든 사람들에게도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소리를 전통 국악기에 국한시키지 않고 우리 젊은 세대나 세계인이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서양의 전기기타를 사용하여 우리소리의 매력과 감동을 표현하고자 하게 된 것입니다.
<기타산조>를 처음 시도한 것은 1980년 8월 경, 친구들과 소형영화를 만들던 당시에 <탈>이라는 영화에
실험적으로 우리소리를 전기기타로 작곡, 연주한 것으로 그 후 실험적으로 많은 곡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여러분에게 선을 보이게 된것은 1986년 아시안게임 전야제 공연 때 작곡, 연주한 것이고
처음으로 <기타산조>라고 이름을 지은 것은 이듬해인 1987년 중앙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공연하면서였습니다.
그 후, 88 서울올림픽, 중앙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뉴욕 공연, 일본 공연, 93 대전 EXPO,
97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막식, 98년 15대 대통령 취임식,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
2002 제57주년 기념 UN의 날 특별공연 등의 행사에서도 <기타산조>를 공연하였습니다.
이로서 <기타산조>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86년 아시안게임 첫 공연이래 비로소 16년만에 <기타산조>를 음반에 담아내었습니다.
그리고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 음악, 2002 한일 월드컵 조 추첨 음악도 수록하였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 음악은 88 올림픽 음악과 더불어 그 동안 제가 작곡한
행사음악 중 가장 감동과 보람을 느꼈던 행사음악 입니다.
<기타산조>를 처음 들어보시는 모든 분께도 우리 소리에 대한 흥미와 감동을
조금이라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